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또 시신 8구 발견
멕시코 카리브 해안에 위치한 유명 휴양지 칸쿤(Cancun)에서 25일 8구의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당국은 지난 주말 동안 숲이 우거진 지역과 세노테로 불리는 싱크홀 연못에서 이들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들의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11만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 신고자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전국적으로 비밀 무덤을 찾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멕시코 관광산업의 최대 보석으로 꼽히는 칸쿤에서까지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비밀 시신 투기장은 보통 마약 카르텔이 살해한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에 따르면 수익성이 높은 카리브 해안지역의 소매 마약 시장을 놓고 여러 개의 마약 카르텔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에도 칸쿤 해변 호텔 지역에서 마약 관련 갱단끼리의 다툼으로 인해 4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멕시코 휴양지 멕시코 휴양지 멕시코 카리브 멕시코 관광산업